5개 보로에 직업훈련센터 운영…블룸버그 시장, 경제 활성화 위한 4대 과제 발표
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20일 시정연설에서 직업훈련센터 운영, 스몰비즈니스 창업 지원 등 4대 과제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았다. 블룸버그 시장은 “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보다 안전한 치안을 확보하는 일”이라고 말했다. 그는 범죄율이 높은 지역의 치안 강화를 강조하며 불법 총기류 단속과 가정폭력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범죄 단속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. 다음은 블룸버그 시장이 밝힌 4대 과제 내용. ◇직업훈련센터 운영=시정부가 운영하는 직업 훈련 기관을 활용해 직장을 잃은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. 블룸버그 시장은 “지난 한 해에만 2만5000명이 직업 훈련기관의 도움을 받아 새 직장을 잡았다”고 말했다. 현재 퀸즈에 있는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에 보건관련 직업 훈련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브루클린에는 제조업 직업훈련 센터가 문을 열었다. 이런 형태의 직업 훈련기관이 현재 5개 보로에 운영되고 있다. ◇스몰비즈니스 창업 지원=스몰비즈니즈 창업에 필요한 정부기관의 인허가 과정이 단축된다. 창업을 할 때 거쳐야 하는 빌딩국과 소방국, 환경국, 청소국 등 각 기관의 검사와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창업 활동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. 또 ‘뉴비즈니스엑셀레이션팀’을 꾸려 정부 차원에서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. 블룸버그 시장은 “시정부 10개 부처 국장들과의 회의에서 스몰비즈니스 창업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간소화할 것을 지시했다”며 “사업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최대한 줄이겠다”고 밝혔다. ◇청소년 문제=블룸버그 시장은 흑인과 히스패닉계 커뮤니티에 집중된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 청소년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.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으로부터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 예산 등을 지원받아 이들이 사회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. ◇효율적인 예산 집행=블룸버그 시장은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낭비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향후 4년 동안 시정부 각 부처의 사무실 공간을 통폐합해 최고 10%의 공간을 줄일 예정이다. 이렇게 공간을 줄이면 매년 3600만달러의 리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, 매년 400만달러의 에너지 비용도 줄일 수 있다. 신동찬 기자 [email protected]